2015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대 일본 개막전 리뷰 (2015.11.08) <1편>

2023. 3. 5. 16:33카테고리 없음

대한민국과 일본, 즉 한일전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항상 경쟁 구도로 양국이 모든 노력을 하여서라도 이기려는 희대의 라이벌 경기이다.

오재원의 방망이 던지던 경기도 아니고 이대호가 안타를 쳐 환호성을 지르던 경기도 아니다. 우리나라가 이기던 경기도 아니다. 프리미어12 개막전 경기다. 그런데도 이 경기를 리뷰하여 학습해봐야 하는 이유는 이번 대회에서는 이 리뷰의 경기 같은 경기가 절대로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지면 안 되고, 이런 일을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 이제 경기에 들어가 보자.

 

 

먼저 양 팀의 선발투수를 살펴보도록 하자. 대한민국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15년 리그 당시 148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36이다. 일본대표팀 선발 투수는 그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다. 15년 일본 리그 당시 155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2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15년 당시 최다승, 평균자책점, 승률의 투수 3관왕을 기록했었다. 물론 탈삼진도 2위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선수 국제대회에서 상대 전적은 대한민국이 1612패로 우세한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아시안게임에서 4, WBC에서 4승 그리고 올림픽에서 4승이며 다른 대회에서 4승을 기록해 총 16승으로 우세한다. 올림픽에서 상대 전적으로 살펴보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7:6으로 승리하였고 4위전에서도 3:1로 승리하여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예선전에서 5:3으로 이겼고, 준결승에서 6:2로 승리하며 쿠바와 결승전에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팀이 일본 대표팀이다. 당시 허구연 해설위원의 고마워요. 사토라는 명언을 남긴 경기가 그 경기이다. 향후 베이징 올림픽 경기도 리뷰해 볼 것이다.

 

코치진을 살펴보자. 감독은 김인식 감독이다. 김응용, 김성근 감독과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다승의 감독. 많은 경험과 여우 같은 지능으로 야구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키가 작지만 대표팀에서 오래 활동했던 김광수 코치, LG의 영원한 포수 김동수 코치, 김평호 코치, 잘 몰랐지만 이 경기 리뷰하면서 알게 된 선동열도 코치에 왔던 점이다. 최다 다승왕 송진우 코치, 해설하면 모두 쓴소리하는 이순철 코치가 코치진으로 있다.

 

우투수부터 살펴보면 키가 2m에 육박하는 조무근 투수가 있었다. 조무근도 리뷰하면서 처음 대표팀에 있었던 걸 알게 된 투수이다. 묵직한 돌직구의 조상우 투수. NC 다이노스의 뒷문을 책임지던 임창민. 그리고 요즘 최강야구에서 평균자책점 1점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대은 투수다.

 

다음은 좌투수이다. 군산상고 출신의 차우잔. 당시 한화로 이적한 정우람. 두산에서 뒷문을 책임지던 이현승. 그리고 장원준은 개인적으로 경기만 나왔다 하면 너무 큰 안정감을 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주 좋아하는 투수이다. 김광현이다 못했던 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한국 대 투수 아닐까.

 

옆으로 던지는 투수는 심창민, 우규민, 이태양 선수가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던 정대현 투수이다.

 

포수진은 양의지와 강민호 둘인데 역대 가장 강했던 포수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기민함. 유연함. 안정감 모두 갖춘 두 투수다. 공격력도 갖춘 포수들이기에 누가 나오더라도 한국 투수진을 잘 이끌 수 있는 포수 조합이었다고 생각된다.

 

내야수는 수비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김상수와 김재호가 구성되었다. 1루수는 거포 박병호와 이대호, 2루수는 정근우와 오재원이 보인다. 3루수는 허경민과 황재균이 명단에 있다. 외야수는 김현수, 나성범, 민병헌, 이용규, 손아섭이다.

 

시구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 선수가 하였다.

 

해설은 SBS 정우영 캐스터, 안경현 위원, 현재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한 이승엽이 하였다.

 

 

 

 

 

 

 

 

 

1회 초 한국팀 공격 : 오타니의 여유로운 등장과 오타니를 처음 마주하는 대표팀

 

오타니와 처음 마주하는 선수는 이용규 선수이다. 이용규 선수는 국제대회나 국내리그에서도 항상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선수로 못한 적을 찾아볼 수도 없는 한국의 역대급 테이블세터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용규 선수가 한 유튜브 채널인 스톡킹에 출연하여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타니를 꼽았다. 오타니는 포크볼이 140km 이상 즉 150km에 육박하는 구속을 보이며 공에 손을 댈 수도 없었다고 직접 발언하였다. 그만큼 한국 선수 중 가장 콘택트 능력이 좋다는 이용규 선수이지만 손조차 대기 어렵다는 말로 볼 때 오타니의 공은 정말로 어마어마하다고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근우 선수는 2루 뜬공으로 아웃되었다. 3번 타자는 두산의 우승을 이끌고 온 김현수 선수와 맞대결하였는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김현수는 mvp 선수도 뽑혔다. 오타니는 김현수를 상대로 구속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150km에서 161km까지 끌어 올리니 관중에서 전광판을 보고 모두가 엄청난 함성을 질렀다. 김현수는 오타니의 포크볼로 삼진을 당하였다.